졸업생목소리

Rocha, Thairo

2017년3월졸업

출신국 브라질

일본계 기업

「보물」이란 추억

축구 나라 브라질에서 일본에 왔습니다. 1년반동안 나가누마스쿨에 다녔습니다. 15년전에 중학교 선생님의 영향으로 일본문화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오리가미 (종이접기) 수업이었습니다. 이 때의 경험은 마치 어제일처럼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수업은 “학”을 접는 방법이었습니다. 대단히 어려웠지만 노력한 결과 완성된 학을 봤을 때 섬세하면서 심플한 모습에 많이 감동했습니다. 그후, 무도를 알게 되어 가라테(공수도), 합기도를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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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일본에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일본문화를 접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일본에 가기 전에 일본어 공부를 조금씩 해 왔기 때문에 나가누마스쿨에 입학한 후 D1클래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충격을 받았던 것은 나가누마스쿨의 숙제의 양과 적지 않은 한자권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나가누마스쿨에서는 일본어 문법만 공부하는 게 아닙니다. 다양한 일본문화를 소개해 주시는 선택수업과, 반친구들과의 대화, 게다가 윗사람과 이야기할 때 적절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방법까지 배울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매학기말에는 즐거운 견학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가 그립게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일본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어떤 점이 중요한지, 또, 일본인의 사고방식에 대해서 가르쳐 주신 곳은 나가누마스쿨이었습니다. 일본인들 앞에서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은 나가누마스쿨에서 공부한 덕분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필요이상으로 작문이나 숙제를 내주신다고 느끼는 학생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이렇게 고생한 것들을 감사하게 생각할 때가 있을 겁니다. 현재 저는 일본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오로지 나가누마스쿨의 선생님들이 엄격하게 가르쳐 주신 덕분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것이 바로 애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가누마스쿨에서 보낸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나가누마스쿨에서 배운 일본어를 앞으로 더 살려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 채현

2015년 3월 졸업

출신국 한국

리츠메이칸대학교 재학

처음에 일본에 온 것은 일본어를 능숙하게 익히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나라들을 다녀본 이후로는 인생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고, 다시 한 번 스스로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외국어 공부와 대학 진학을 동시에 목표로 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기로 결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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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누마스쿨은 엄격한 수업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성적 평가인 파트테스트나 유닛테스트는, 제 라이프스타일을 숨돌릴 틈 없이 오로지 일본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매일 보는 한자시험과 작문시험는 한자에 자신이 없었던 저에게 그 엄격함을 잊지 않도록 긴장감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때의 학교 생활이 괴로웠기만 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 날들이 있었기에 일본어 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고, 대학 입시에도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파트테스트와 유닛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제일 좋은 방법은 무엇보다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입니다. 외국어인 일본어를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로 몰아서 공부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평소 수업을 성실하게 들어두는 것이 이해를 빠르게 하며, 시험문제를 파악하는데도 필요최소한의 시간만 들일 수 있게 해줍니다.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수밖에 없었던 저는, 수업을 들을 때는 반드시 성실하게 수업에 임했고, 선생님이 적어주신 예문을 따로 메모하거나 했습니다. 또한 수업 사이사이의 쉬는 시간은 다음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이용했고, 가능한 배운 것을 그 자리에서 바로 외우고자 했습니다. 제겐 다른 시간에 공부할 여유가 없었기 떄문입니다. 이런 방법들이 기쁘게도 좋은 점수로 이어져 JASSO 장학금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뒤 11월 대학 입시를 위해 입시 한 달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수입이 없으면 생활이 힘들어질 거란 건알고 있었지만, 대학 입시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고생은 기꺼이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1지망 학교는 리츠메이칸 대학교였습니다. 그러나 몇 주마다 보는 모의시험 결과를 보았을 때 제가 리츠메이칸 대학교에 가는 것은 꽤나 힘들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지망 대학교 외에는 제게 의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침 6시 50분에 학교에 도착하여, 7시부터 수업이 시작되는 9시까지 토플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수업 중에는 수험과목에 해당하는 일본어 독해, 청해, 청독해별로 파트를 나누어 모의시험을 보고, 해설을 들어가며 공부한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오전 공부가 끝나고 나면 입시 대비반에서 종합과목과 수학, 영어 공부를 하고, 부족한 부분은 수업 종료 후 각 과목 담당 선생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 날의 모든 수업과 질문이 끝나고 나면 대략 오후 3시쯤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난 뒤, 오후 4시에는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오후 8시까지 계속해서 공부를 했고, 시계를 엄격하게 체크해가며4시간 동안 세워둔 계획을 실행해나가려 노력했습니다. 분 단위로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것과 이제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은 것을 여러모로 분석하여, 그를 4시간의 공부시간 동안에 하고자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고 나면 밤 9시쯤이었고, 그때부터 밤 11시까지는 다음날 볼 한자시험 준비와 숙제 준비를 하였습니다. 또한 아침 5시 반에 일어나기 위해 11시에는 반드시 취침하고자 했습니다. 그런 생활을 대학 입시 직전까지 계속 반복해나갔습니다. 그 시간들은 합격 가능성이 매우 낮았던 저를 ‘리츠메이칸 대학교의 학생’으로 만들어 준 고통의 나날이었으며, 기쁨의 나날이었습니다. 그 때의 공부 계획표는 아직까지도 갖고 다닙니다. 아마도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스스로의 모습을 잊고 싶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되돌아보면, 본격적인 입시 시즌에 들어간 뒤 상당히 많은 시간을 담임선생님과 함께 보냈습니다. 입시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음에도 늘지 않는 성적때문에 낙심할 때면 선생님의 방을 방문했습니다. 대학지망이유서를 작성할 때는 몇 번이고 반복하여 고쳐나갔고, 저 이외에도 많은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항상 진지하게 읽고는 가능한 좋은 문장로 만들어주기 위해 성심성의껏 고민해주시던 마츠야마 선생님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나가누마 스쿨은 저에게 있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친구들을 만들어준 고마운 학교이며, 어디에 가더라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모교입니다. 한마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많은 추억들이 서려있는 나가누마스쿨에, 언젠가 꼭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당당하게 방문하고 싶습니다.


김 희진

2015년 3월 졸업

출신국 한국

츠지(辻調) 조리사전문학교 재학 중

한국 출신 김희진입니다. 나가누마 스쿨 졸업 후 현재, 오사카의 조리전문학교에서 요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오사카에서 새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는 지금도, 나가누마 스쿨에서의 즐거웠던 학교생활을 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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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 오게 된 계기는 일본 요리를 배우기 위해서였습니다. 2년 전 한국 호텔에서 조리사로서 일하고 있을 무렵, 같은 호텔에서 초밥을 담당하고 계시던 일본 출신 요리장님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나도 이런 훌륭한 요리장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고, 일본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나가누마 스쿨에 입학했을 때에는 지금까지 다른 나라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거나 할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많이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반 친구들 모두가 착하고 친절하여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국적도 사고방식도 다른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일본어'라는 공통의 언어로 수업을 듣고, 여러가지 해외의 일들에 관해 수다를 떨며, 일본에 대한 흥미도 더 깊어졌고, 일본어도 더욱 더 좋아졌습니다.

나가누마 스쿨의 수업은 저에게 있어서 상당히 어려운 편이었지만,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해도 선생님들께 여쭤보면 항상 친절하고 알기 쉽게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또 수업뿐만 아니라, 요리와 관련된 용어들도 많이 알려주셔서 지금 전문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데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수업 중 반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일이 많았던 것도 좋았습니다. 원래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를 잘 못하는데, 수업을 하면 할 수록 점점 자신감이 생겨 모두 앞에서 스스로가 말하고 싶은 것을 일본어로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반 친구들 모두와 함께 디즈니랜드에서 논 것, 선생님과 반 친구들과 함께 견학을 갔던 것들 모두 나가누마 스쿨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이었고, 지금도 종종 떠올리곤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나가누마 스쿨에서의 시간은 좋은 친구들과 많이 만나, 가장 자유롭고 즐겁게 일본어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던 매우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졸업해서 여간해서는 만나기 힘들게 되었지만, 나가누마 스쿨에서 만났던 친구들 모두에게, 또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꼭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BULKAYEVA, MARZHAN

2015년 3월 졸업

출신국 카자흐스탄

도쿄이과대학 기초공학부 재학

카자흐스탄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2013년 가을 경에 나가누마스쿨에 입학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어느 정도 일본어를 공부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나가누마스쿨에 처음 온 날 본 시험에서 ‘의자(椅子)’라는 단어를 쓰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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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누마스쿨에서 세계 각국의 문화의 차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다양한 나라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입학 후 반 년간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클래스 학우들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었지만, 일본어 실력이 부족해 대화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면‘언젠가 일본어를 잘 하게 되면 다시 또 대화하자’고 서로를 격려해주곤 했습니다. 그렇게 공부했던 학우들과 나가누마 스쿨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세계여행을 가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나가누마스쿨에서는 학생이 일본어를 전혀 몰라도 선생님이 매우 쉽게 일본어를 가르쳐주셔서 감동했습니다. 나가누마스쿨의 교육의 가장 좋은 점은 공부의 속도와 엄격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수험을 앞두고 있는 유학생은 여유 시간이 적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일본어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수험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목표를 가지는 것과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공부 범위는 카자흐스탄의 공부 범위와 달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는 것보다는 늦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에 와서 알게 된 것은 영어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친구들 중에는 ‘일본이니까 영어를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오해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외국인이기 때문에 일본인에게 ‘유학생은 영어를 잘한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재학 중인 학부에 유학생은 3명밖에 없지만, 서로 사이가 좋습니다. 우리들은 영어와 전공 공부에 힘쓰고 있습니다.

제 꿈은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직업을 갖는 것입니다. 일본의 의료기기 기술은 세계 선진 수준이므로 그 기술을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그 꿈을 향한 길의 첫걸음을 나가누마 스쿨에서 내딛을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선생님들께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류 희원

2013년 3월 졸업

출신국 중국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부 재학

저는 2011년 7월 해외에서의 생활을 기대하며 도쿄에 왔습니다. 중국에서 일본어를 조금은 공부했지만, 인사 정도 밖에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본어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저에게 무리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나가누마에서 공부를 시작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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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누마스쿨에서 만난 모든 선생님들은 최선을 다해 학생들의 일본어와 생활을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온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클래스에 모여 있습니다.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함께 공부하고 교류하면서 저희들의 시야는 넓어지고 일본어 실력은 늘었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저는 외롭지 않았고 나날이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져 갔습니다.

나가누마의 선생님들은 일본어를 가르치는 능력이 뛰어나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정말로 걱정하고 또한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도 주십니다. 제가 아파트를 빌리려고 했을 때 일본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저를 대신해 부동산 업자와 이야기 해 주시고, 대학교 입학 시험 전에는 선생님께서 매일 제가 쓴 소논문을 체크하여 어드바이스를 해 주셨습니다. 또한, 나가누마 스피치 대회 전에는 수업이 끝난 오후에 교실에서 연습을 도와 주셨습니다. 저에게는 이런 경험들이 모두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느새 나가누마스쿨은 저에게 있어 일본어를 배우는 장소인 동시에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집과 같은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저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나가누마스쿨에서 보낸 2년은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캐롤라인 진

2011년 9월 졸업

출신국 한국

IT관련회사

저는 2009년부터 일본어종합과에서 1년반, 비즈니스일본어클래스에서 6개월을 공부했습니다. 제가 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인사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의 레벨이었습니다.

입학일의 레벨 테스트에서 「지금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 했던 부끄러운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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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와 테스트가 많았기 때문에 과연 숙제만으로 일본어 실력이 늘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생겼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일본어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하고 싶지 않았던 스피치와 자신이 선생님 역할을 맡아 1시간동안 수업을 진행했던 것 등, 지금 되돌아 보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선생님들께서 하나하나 작은 곳까지 체크해 주셔서 그것을 통해, 자주 틀리는 곳을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종합과에서 기초를 배우고, 비즈니스일본어클래스에서 사회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것들을 배웠습니다. 특히 시험을 대비한 듣기 연습은 한 번도 따로 공부한 적이 없었지만, 일본어능력시험 N1의 듣기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일본어클래스에서는 어려운 말과 표현 등이 많아, 의욕을 잃은 적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취업 활동 때 선생님들께서 이력서 작성법과 모의 면접 등을 도와 주시며, 「너라면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신 덕분에 저는 여러가지 일에 도전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사이몬 라벤더 (Simon Lavender)

2007년 졸업

출신국 영국

주일영국 대사관부 영사

나가누마스쿨에서 지낸 날들을 돌아보면서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는 처음 나가누마에 왔을 때 조금 불안했었습니다. 사회인이 된지 10년쯤 지났기 때문에 수업에 적응할 수 있을까, 일에 도움이 되는 것을 가르쳐 줄 것인가, 교실의 작은 책상이 나한테 잘 맞을까 등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단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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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일본어만을 사용하는 수업, 그리고 여러 나라 학생들 속에서 일본어가 공통어인 환경에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일본어 학습은 처음에는 어려웠습니다. 특히 문법적인 사항을 이해하는데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저도 모르게 일본어가 머리 속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영어로 말하면 더 간단히 의사소통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미국, 스웨덴의 같은 반 친구들과 영어가 아닌 일본어로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처음에는 나가누마의 학습 방법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느꼈지만, 나중에는 거짓말처럼 일본어로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본어를 사용하는 것에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제 언어능력보다는 나가누마의 시스템 덕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시험에 합격하고나서 내린 최종적인 결론은 나가누마에서의 학습은 대단히 효과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회화를 중시하는 시험(외교관 어학시험)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배웠던 어느 외국어보다도 일본어가 몸에 베어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공부 때문에 머리가 혼란스럽고 복잡할 때는 학교 근처에 있는 시부야에 나가 기분전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 곳은 학교에서 배운 일본어를 바로 연습해 볼 수 있는 기회로 가득 차 있습니다.